토러스투자증권은 20일 철강 업종에 대해 "잇따른 글로벌 경기부양이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지웅 연구원은 "미국에 이은 일본의 경기부양으로 국내 고로업체인 현대제철POSCO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달러화와 엔화가 10% 하락시 POSCO와 현대제철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달러화가 각각 7500억원, 3700억원 증가하고 엔화가 각각 1900억원, 500억원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POSCO와 현대제철 같은 고로사들은 원료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반면, 내수 수요의 선충족이 궁극적인 목표이기 때문에 원화 강세시 양의 달러포지션을 나타낸다는 것. 역사적으로 고로 업체의 주가는 달러 약세시 상승세를 나타내왔다는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한, 중, 일 3국 수출물량은 각각 3000만톤, 4억9000만톤, 4억1000만톤 수준으로 일본의 경기부양은 곧 일본 내수 철강수요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아시아 교역권 내 철강 업황에 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