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로 세계적 스타덤에 오른 가수 싸이가 미국의 보도전문채널인 CNN 방송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싸이는 19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성공을 거두는 데 CNN이 핵심적 역할을 했다며 거듭 사의를 표했다고 CNN의 한 편성 PD가 연합뉴스에 알려왔다.

미국을 방문 중인 싸이는 "가장 먼저 CNN에 감사드리고 싶다" 며 "이미 오래 전 일이 됐지만 CNN이 나를 처음 세상에 소개함으로써 출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CNN 관계자는 싸이의 인터뷰가 이날 방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싸이는 이달 초에도 CNN의 아시아 담당 PD에게 이메일로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지난달 2일 세계 유력 방송사로는 처음으로 '강남 스타일'이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다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냈다.

당시 CNN은 '강남 스타일'의 유튜브 조회 수가 등재 2주 만에 1100만 건을 넘어섰다며 "이는 놀라운 현상"이라고 보도했다. 이 방송이 나간 지 한 달 만인 지난 1일 조회 수가 1억 건을 돌파했다.

싸이는 지난 7일 CNN과 즉석 인터뷰에서 "낮에는 우아하고 밤에는 미치는 게 강남 스타일"이라며 리포터에게 말춤을 가르쳤다.

싸이는 말춤을 가르치고서 "처음 강남스타일을 작곡하고 안무했을 때는 순전히 한국사람을 대상으로 만든 것이었다" 며 "세계적으로 사랑받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당시 싸이가 말춤을 소개한 장면은 '싸이가 강남 스타일을 가르치다'는 제목으로 CNN 웹사이트에 올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