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는 19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정치인 안철수’의 단호한 모습을 선보였다. 그동안 현실 정치에 참여할지를 고민하던 때와는 달리 그는 회견 내내 명쾌한 답변을 내놓았다.

안 후보는 ‘대선에서 패배를 하더라도 정치를 계속할 것이냐’는 질문에 “몇 번 직업을 바꿨지만 도중에 그만둔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제가 일단 정치인으로 거듭나기로 한 이상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이 분야(정치)에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안 후보의 달라진 모습은 외모에서도 나타났다. 체중 감량과 근육 키우기 등 ‘몸 만들기’에도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했다. 지난해 9월6일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을 때보다 5㎏ 정도 살이 빠진 모습이었다. 안 후보는 20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