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은 15~18일 베트남 다낭시 호앙안 지아라이호텔에서 열린 ‘제2회 LS-베트남 바둑챔피언십’ 대회를 후원했다.

이 대회는 바둑 애호가인 구자홍 LS그룹 회장(사진 가운데)과 주한베트남 명예영사인 구자열 LS전선 회장이 양국 간 문화 교류와 바둑 보급을 위해 지난해 시작했다.

구 회장은 직접 시상에 나서 우승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부친인 구태회 명예회장에게 어릴 때부터 바둑을 배웠다는 구 회장(아마 6단)은 LG전자 재직 시절에는 LG세계기왕전과 러시아LG바둑대회를 창설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바둑은 상호 존중과 배려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LS 파트너십’이 가장 잘 구현된 스포츠”라며 “LS가 앞으로도 베트남 국민들과 함께하는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하노이, 호찌민 등 8개 도시 대표선수 60여명이 참여해 4일간 대국을 치렀다. 올해 직장인과 개인사업가 등 성인의 참가 비율이 크게 늘었다.

현지에서 바둑을 보급 중인 이강욱 프로 8단(한국기원)은 “작년 우승 선수는 전업 기사로 활동 중이며, 한국으로 바둑 유학을 가는 학생도 있다”고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