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9월 물가연동국고채 입찰에서 점유율 50%를 돌파했다.

대신증권은 18일 '물가연동국고채 입찰대행서비스'를 통해 실시한 9월 물가채 입찰에서 일반투자자 배정물량 724억 중 431억, 점유율 5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점유율 50% 돌파는 지난 4월 일반투자자 대상 물가채 입찰서비스 개시 이후 처음으로 달성한 성과다.

또 처음으로 청약 이틀 만에 입찰물량이 전량 소진되며 조기 마감되는 등 입찰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9월 물가연동국고채 입찰에서 일반 투자자는 지난 14일 184억, 17일 1146억 등 총 1330억을 청약하며 일반투자자 배정물량 724억원을 606억 초과했다. 2일차인 17일은 청약수량이 배정수량보다 높아 청약투자자에게 안분비례 배정됐다.

9월 물가채 입찰은 낙찰금리(0.77%)가 시장유통금리보다 크게 높아 일반투자자는 낮은 가격으로 물가채를 매수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대신증권 측은 풀이했다. 또 일반투자자 직접입찰이 가능한 물가연동국고채(물가0150-2106)는 최근 세제개편에서 제시한 '분리과세 기준 강화, 원금증가분 과세' 등 두 가지 과세 조건에 모두 해당되지 않아 높은 희소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기동 대신증권 리테일채권부 이사는 "매월 실시하는 물가연동국고채 직접입찰 대행서비스를 이용하면 유통시장보다 훨씬 유리한 가격으로 물가채 매입이 가능하다"라면서 "물가채는 유동성이 풍부해 중도에 환매도 자유로워 물가 상승, 금리 인하 시 매매를 통해 큰 폭의 자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