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18일 태블릿PC 성장과 윈도8 출시가 에스맥 등 터치스크린 패널(TSP) 업체에 기회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현재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스맥의 3분기 매출액은 123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1.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1.6% 감소해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며 "이는 산화인듐전극(ITO) 필름 공급부족에 따라 태블릿PC 용 TSP 매출액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에스맥은 지난 6월 천안에 있던 모듈 라인을 중국 천진으로 이전하고, 그 공간에(4인치 휴대폰 기준) ITO 센서 라인을 증설했다. 지난달 20일 태산엘시디가 보유하고 있던 평택 칠괴공장을 120억원에 인수하면서 추가적인 ITO센서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최 애널리스트는 프리미엄급 LCD에 적용되는 미세패턴 중심으로 ITO 센서 라인 증설이 이뤄짐에 따라 ITO 센서 생산능력이 현재의 두 배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투자 완료로 에스맥의 ITO 센서 생산능력이 확대되면 현재의 TSP 모듈 공급 규모를 감안할 때 ITO 센서 내재화 비중이 50%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지난 5월에 강화글라스 생산업체인 비에스티 지분 41.5%를 인수했는데 월 생산능력이 휴대폰 기준 100만대에도 미치지 못해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강화그라스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투자가 예상된다고 했다.

동양증권은 에스맥의 올해 매출액은 4832억원으로 2.8% 증가하고 ITO 센서 내재화 효과로 영업이익은 420억원으로 26.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