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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조 거부' 이민주, 바이오社에 1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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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엔에이링크 BW 인수
    1조원대 거부로 유명한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사진)이 이번엔 바이오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선택했다.

    코스닥시장 상장 바이오업체인 디엔에이링크는 이 회장과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을 대상으로 50억원씩 1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고 17일 공시했다.

    디엔에이링크는 유전자 정보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기업이다. 2000년 3월15일 설립돼 지난해 말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2009년 2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확인인증을 받는 등 유전자 연구기관으로 전문성을 키워왔다. 올 상반기 매출은 43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억5000만원, 2억7000만원이다.

    ‘투자의 귀재’로 시장의 관심을 받는 이 회장은 1990년대 후반 유동성 위기에 빠진 지역 유선방송사(SO)를 사들인 뒤 2008년 3월 1조4600억원에 매각해 거부가 된 인물이다. 최근에는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업체인 AST젯텍에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 달여 만에 이 회사 주가가 10% 가까이 올랐다.

    디엔에이링크 투자는 이 회장이 자신의 투자회사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를 통하지 않고 직접 자금을 투입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그가 5% 이상의 지분을 직접 투자한 기업은 심텍과 현대홈쇼핑, 엠피케이그룹(미스터피자) 등 세 곳에 불과하다. 그러나 투자 규모가 5% 미만이어서 공시되지 않았거나 비상장기업에 투자한 경우도 있어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고 에이티넘 측은 설명했다.

    에이티넘 관계자는 “바이오산업에 대한 이 회장의 관심이 반영되긴 했지만 투자 규모가 크다 보니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과 나누어 투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과 함께 디엔에이링크에 투자하는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12월 1000억원 규모로 결성한 사모펀드(PEF)다. 국민연금(66%)이 최대출자자(LP)로 참여하고 있으며, 12%의 지분을 보유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운용사(GP) 역할을 맡고 있다.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은 지금까지 디케이락이엠텍 AST젯텍 등 네 곳의 상장기업에 투자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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