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승만·박정희 건너뛰고 DJ 묘역만 찾아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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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공단 일자리 간담회서 "노·사·정·민 대타협 이룰 것"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17일 ‘일자리 창출 각계 간담회’에 참석했다. 대선 후보로서 첫 행보다. 대선 출마 선언 때부터 내세운 ‘일자리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하고 정책 행보를 통해 기존의 정치인과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열린 일자리 간담회에서 “일자리는 정부가 주도한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사측과 노조 모두 일정 부분 고통을 나누고 정부는 그 고통을 최소화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노·사·정·민이 함께하는 사회적 대타협을 제안했다. 문 후보는 이전에도 노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노 타협’을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이제는 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만드는 게 아니라 일자리를 만들어 성장을 꾀하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좋은 일자리를 더 만들고, 기존의 좋은 일자리는 나누고, 나쁜 일자리는 좋은 일자리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일자리 문제 해결 방안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육성 정책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법정노동시간 준수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 등을 꼽았다.
문 후보는 간담회에 앞서 서울 국립현충원에 들렀다. 윤후덕 비서실장과 진선미 대변인만 함께했다. 방명록에는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 참전용사묘역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여야 통틀어 대통령 후보자가 일반참전용사 묘역에 참배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것에 대해선 “민주당의 정통성을 지닌 분을 따로 뵙고 참배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했다.
그렇지만 문 후보는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은 참배하지 않았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아버지인 박 전 대통령의 정적이었던 김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문 후보 측 윤관석 대변인은 “현충탑에 참배한 것 자체가 그곳에 모셔진 모든 영령에 참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문 후보는 이날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열린 일자리 간담회에서 “일자리는 정부가 주도한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사측과 노조 모두 일정 부분 고통을 나누고 정부는 그 고통을 최소화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노·사·정·민이 함께하는 사회적 대타협을 제안했다. 문 후보는 이전에도 노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노 타협’을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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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문제 해결 방안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육성 정책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법정노동시간 준수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 등을 꼽았다.
문 후보는 간담회에 앞서 서울 국립현충원에 들렀다. 윤후덕 비서실장과 진선미 대변인만 함께했다. 방명록에는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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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문 후보는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은 참배하지 않았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아버지인 박 전 대통령의 정적이었던 김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문 후보 측 윤관석 대변인은 “현충탑에 참배한 것 자체가 그곳에 모셔진 모든 영령에 참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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