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오는 19일 대선 출마에 관한 입장을 표명키로 하면서 안 원장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충청로 구세군 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17일 전했다.

안 원장은 이 자리에서 18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출마 이유와 정책 입안에 나설 참여 인사 명단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문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정치권은 내다보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민주당 문 후보와의 3자 대결 시 야권의 패배가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야권의 단일화 압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단일화 방식 및 논의 시점과 관련해서는 △정치적 담판 △여론조사 △여론조사와 모바일ㆍ현장투표 병행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정책 행보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문 후보는 17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들러 참전용사묘역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어 구로디지털단지의 한 업체로 자리를 옮겨 '일자리가 먼저입니다' 간담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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