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지속하며 2000선 부근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17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50포인트(0.37%) 떨어진 2000.08을 기록중이다.

지난주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실시 이후 급등했던 코스피는 이날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차익매물에 발목을 잡혀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우하향으로 방향을 돌렸다.

투신에서 2075억원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이를 포함한 전체 기관은 2604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도 410억원 순매도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3096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내는 중이다.

프로그램 부담도 만만치 않다. 차익거래가 494억원, 비차익거래가 50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전체 프로그램은 996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QE3로 인한 유동성 확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금융과 건설주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은행업종주수가 1.31%, 증권업종은 0.76%, 건설업종은 0.58% 상승중이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화학업종도 0.45% 오르고 있다.

반면 통신업(-3.01%), 보험(-2.70%), 서비스업(-1.49%), 운수창고(-1.48%), 전기전자(-0.96%)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 삼성생명, 삼성전자우가 떨어지고 있다. 현대모비스, LG화학, 현대중공업, 신한지주는 강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403개 종목이 상승중이며, 409개 종목은 하락중이다. 거래량은 6억7000만주, 거래대금은 4조5900억원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