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가 위법 논란을 빚은 ‘접시 안테나 없는 위성방송(DCS)’ 신규가입자 모집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방통위의 ‘사업중단' 권고를 받아들이는 절차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13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최근 방통위에 DCS 신규가입자 모집을 중단할 수 있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대신 “소비자단체 등 각계의 폭넓은 의견수렴과 시장조사, DCS 조기 도입을 위한 개선반을 조속한 시일 내에 구성해 달라”고 방통위에 요청했다.

방통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를 불러 청문 절차를 밟고 시정명령 등 제재조치도 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KT스카이라이프가 DCS 가입자 모집을 중단한다는 방침을 전해옴에 따라 방통위는 청문을 취소하고 제재조치도 내리지 않기로 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