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이호상 > 외국인들의 코스피 순매수 추이를 살펴보면 코스피지수와 상당히 유사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외국인들이 주식을 사는 여부에 따라 우리 지수가 많이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이것을 프로그램 순매수 추이와 비교해보면 외국인들이 주식을 사는 추이와 프로그램을 통해 주식을 사는 추이가 상당히 유사한 흐름이다. 즉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의 주식을 살 때 대부분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사고 있다는 뜻이다. 외국인들의 프로그램 매매 중에서도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구분된다. 차익거래는 베이시스에 따라 움직이는 매매이고 비차익거래는 단순히 바스켓을 사고 파는 매매다. 이것의 움직임은 서로 달라야 되는데 작년 연말부터 보면 외국인들의 차익거래 매수가 들어올 때 비차익거래가 같이 들어오고 차익거래 매도가 나올 때 비차익거래도 같이 매도가 나온다. 이번 7월 말부터 외국인들의 차익거래 매수가 들어올 때 비차익거래도 대량으로 매수가 들어왔다. 결과적으로 차익거래가 움직이는 시기에 따라서 움직이기 때문에 차익거래 움직임을 미리 짐작할 수 있으면 우리시장 전체적인 수급을 판단할 수 있다. 그만큼 선물시장이 우리한테 큰 영향을 주고 있고 차익거래가 중요하다. 선물시장에서 가장 크게 매물을 하는 주체는 바로 외국인 투자자다. 대부분 헤지 수단으로 선물 매도 포지션을 운영한다. 최대한 4만 계약 정도의 규모로 움직이기 때문에 선물시장에 가장 크게 영향을 준다. 문제는 차익거래가 시장에 언제 영향을 미치느냐의 시기적인 부분이다. 차익거래 중에서도 외국인 차익거래가 특히 그런 시기에 많은 영향을 나타낸다. 외국인 차익거래가 우리나라에 큰 영향력을 제시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금리차이 때문이다. 외국인 입장에서 우리나라는 굉장히 높은 시장이다. 특히 미국이나 일본, 최근 유럽까지도 초저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 국가에서 아주 싸게 자금을 조달한 후에 한국증시에서 차익거래를 하게 되면 고금리 채권 투자와 동일한 현상이 나타난다. 그래서 주식을 사고 선물을 파는 차익거래를 할 경우 바로 차익폭 만큼 수익이 된다. 외국인들이 많이 매수가 들어온 8월 8일부터 27일까지의 기간을 보면 현, 선물 베이시스 차이가 1.46 정도였다. 이때 이론적으로 적정한 수준은 0.6이었기 때문에 무려 2배에서 3배 정도까지 높은 수치였다. 이것을 금리로 환산하면 대략 7~9%의 단기 고금리 채권투자와 동일한 현상이 생긴다. 그러므로 외국인 입장에서는 굉장히 매력적인 투자가 바로 한국증시에서 차익거래를 하는 것이었다. 8월 초만 해도 단기간에 3조 원 정도의 외국인 차익거래 매수가 유입됐고 이 자금이 들어와 지수가 급등했다. 그리고 바로 오늘 만기일을 앞두고 청산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단기 고금리 채권투자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만기 연장을 선호할 것이다. 12월까지 지속하면 수익률이 더 좋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베이시스가 하락해 프로그램 매도가 나오는 와중에서도 외국인들의 차익거래 청산이 없었고 오늘도 마찬가지로 아직 외국인들의 차익거래 청산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만기 연장이 잘 되려면 스프레드가 강세가 되어야 한다. 즉 12월물이 그만큼 고평가가 되어야 차익거래를 계속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 지난 3월 만기 때도 외국인들의 차익거래 연장 여부를 판가름할 때 가장 중요한 지표였던 스프레드 가격이 상당히 고평가 되어 끝났다. 6월 만기 때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지금은 지난 3월 만기나 6월 만기보다 조금 낮은 숫자를 나타내고 있다. 결론은 현재 이렇게 스프레드가 낮은 원인이 외국인들의 선물매도가 많이 있기 때문이므로 이 선물매도가 그만큼 없어져야 한다. 장중 환매수가 들어오면 외국인 입장에서 매도 포지션이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에 스프레드 롤오버가 잘 될 것이고 그래서 외국인들도 차익거래 잔고가 잘 넘어가게 되며 오늘 종가에 나타날 수 있는 매물 부담도 그만큼 축소될 것이다. 이런 부분들을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오늘 종가까지 스프레드가 어떻게 될 것인지가 중요하다. 스프레드가 만약 상승하지 못하고 하락해서 끝나면 외국인 입장에서는 차익거래를 일부 청산하게 된다. 3조 원 중 10%만 청산되어도 3000억이고 20%가 청산되면 6000억이다. 여기에 어제 프로그램 매수 때문에 장이 많이 올랐다. 국내 기관 매수가 들어왔는데 이 물량 중 일부가 오늘 종가에 마찬가지로 청산할 수 있다. 그렇게 보면 물량들이 많이 출회될 수 있다. 문제는 이렇게 만기 때 매물이 출회되고 만기가 지나게 되더라도 마찬가지로 롤오버된 물량들은 계속 부담이 될 수 있다. 12월물 베이시스가 계속 좋으면 모르겠지만 현재 낮아지는 추세이고 만기 이후에 계속 낮아지면 대형주 위주로 계속 증시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부담이 존재한다. 결과적으로 외국인들의 선물에 대한 시각이 어떻게 될 것인가가 중요하다. 야간선물 추이를 보면 아직은 좋은 상황이다. 매수가 계속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의 기본적인 시각은 나쁘지 않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은퇴하는 사장, 직원들에게 일한만큼 깜짝 수표 선물 ㆍ영국에 나타난 `컬러 UFO` 정체 알고보니… ㆍ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닥스훈트 오비, 다이어트 돌입 ㆍ조여정 스트레칭, 몸매 비결? ‘볼륨감 감춰지지 않네~’ ㆍ고준희 무보정 마네킹 몸매 "사람이 아니무니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