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모터라드, 스쿠터 2종 국내 첫선···사전 계약 400대 달성

배우 김민준이 12일 BMW자동차의 스쿠터 발표회에 깜짝 등장했다.

김민준은 BMW 모터사이클 사업부인 BMW모터라드(대표 김효준)가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스파 서울에서 가진 BMW 스쿠터 행사장에 나와 김효준 사장과 함께 기념 촬영을 가졌다. 그는 검은색 가죽 재킷과 청바지를 입고 슈즈를 신은 간편한 차림으로 무대에 올랐다.

김효준 사장은 "김민준 씨는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하는 이번 BMW 스쿠터의 1호 고객으로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됐다"며 그를 소개했다. 이어 "BMW 스쿠터는 혼잡한 도심 교통 문제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형 이동 수단의 새로운 역할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BMW 스쿠터는 사전 계약만으로 이미 400여대 주문을 받았다"며 "올 연말까지 200~250대 정도 물량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BMW코리아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BMW 모터사이클 1100대를 팔 계획이다. 올 1~8월까지 BMW모터라드의 국내 판매대수는 712대. 할리데이비슨과 경쟁하고 있는 대형 바이크 시장에선 점유율 30%를 기록 중이다.

BMW모터라드는 이날 BMW 최초의 스쿠터인 'C600 스포츠'와 'C650 GT' 2종을 출시했다. 두 모델은 배기량 500cc 이상 빅스쿠터 시장을 공략하는 도시형 '맥시 스쿠터(Maxi Scooter)'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유럽 시장에선 스쿠터의 수요가 많은 남유럽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스쿠터 성능은 배기량 647cc 직렬 2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0마력, 최대토크 6.73kg·m의 힘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7.1~7.5초다. 제동 장치인 ABS, 타이어 공기압을 알려주는 TPC 등 안전장치를 장착했고, '플렉스케이스(flexcase)'라고 불리는 헬멧 2개를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을 갖췄다. 판매 가격은 1590만~1650만원으로 엑센트와 프라이드 한 대 값과 비슷하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