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투어, 실권주 청약 '대박'…평가익 '두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자유투어가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에 1조7300억원 가량의 자금이 몰리면서 '잭팟'을 터트렸다. 주주 배정 유상증자 당시 당한 굴욕을 단번에 씻었다.
12일 주식시장에서 자유투어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이에 화답하고 있다. 실권주 청약에 참가한 개인들의 평가차익도 두배 가까이 불어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18분 현재 자유투어는 전날 대비 126원(14.91%) 오른 971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한가 잔량은 106만여주 가량 쌓여 있다.
자유투어는 유상증자 구주주 배정 청약에서 발생한 50억원 규모의 실권주를 지난 10~11일 이틀간 일반 공모한 결과 1003만5608주 모집에 34억7058만주가 청약돼 345.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실권주 일반 공모 청약에 1조7352억원 가량의 자금이 몰린 것이다.
이번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대부분 개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주당 가격이 500원인 점을 감안해 상장될 신주가 이날 주가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평가이익률은 94.2% 가량이다.
자유투어는 지난 3~4일 구주주 대상 청약에서는 2173만7704주 모집에 1170만2096주가 참여해 53.8%의 저조한 청약률을 기록한 바 있다. 자유투어는 유증 납입이 완료되면 이번에 조달된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활용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은 자유투어의 경영권 향배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유상증자 이전 기준으로 자유투어의 최대주주는 지분 40.32%를 보유한 예금보험공사다. 예보는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음에 따라 자유투어 지분율이 26.88%로 떨어지게 됐다. 반면 엘엔에스플래닝은 우호세력인 에이월드를 끌어들여 보유 지분을 18.51%로 유지했다.
이 때문에 자유투어 인수에 관심을 보인 YG엔터테인먼트와 교육용 교재 전문업체가 실권주 청약에 참여해 지분 일부를 확보할지가 시장의 관심사였다. YG엔터가 예보와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돌았었다.
하지만 YG엔터 관계자는 "자유투어 인수와 관련해 검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12일 주식시장에서 자유투어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이에 화답하고 있다. 실권주 청약에 참가한 개인들의 평가차익도 두배 가까이 불어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18분 현재 자유투어는 전날 대비 126원(14.91%) 오른 971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한가 잔량은 106만여주 가량 쌓여 있다.
자유투어는 유상증자 구주주 배정 청약에서 발생한 50억원 규모의 실권주를 지난 10~11일 이틀간 일반 공모한 결과 1003만5608주 모집에 34억7058만주가 청약돼 345.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실권주 일반 공모 청약에 1조7352억원 가량의 자금이 몰린 것이다.
이번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대부분 개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주당 가격이 500원인 점을 감안해 상장될 신주가 이날 주가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평가이익률은 94.2% 가량이다.
자유투어는 지난 3~4일 구주주 대상 청약에서는 2173만7704주 모집에 1170만2096주가 참여해 53.8%의 저조한 청약률을 기록한 바 있다. 자유투어는 유증 납입이 완료되면 이번에 조달된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활용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은 자유투어의 경영권 향배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유상증자 이전 기준으로 자유투어의 최대주주는 지분 40.32%를 보유한 예금보험공사다. 예보는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음에 따라 자유투어 지분율이 26.88%로 떨어지게 됐다. 반면 엘엔에스플래닝은 우호세력인 에이월드를 끌어들여 보유 지분을 18.51%로 유지했다.
이 때문에 자유투어 인수에 관심을 보인 YG엔터테인먼트와 교육용 교재 전문업체가 실권주 청약에 참여해 지분 일부를 확보할지가 시장의 관심사였다. YG엔터가 예보와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돌았었다.
하지만 YG엔터 관계자는 "자유투어 인수와 관련해 검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