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12일 미국 정부의 3차 양적완화(QE3)가 실시될 경우 유동선 확장 수혜주, 실시되지 않을 경우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이재만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QE3를 연내 실행할 것이다에 대한 응답자 비율이 지난 5월 24%에서 8월 63%로 증가하는 등 실행 기대가 높지만, 투자심리와 위험지표는 기대를 이미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QE3가 실행된다면 심리와 위험보다는 경기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그는 "경기모멘텀 개선과 유동성 확장 효과는 증시 밸류에이션에 프리미엄을 부여할 가능성 높다"고 내다봤다.

이 경우 증권, 은행, 건설 등과 같은 전통적인 유동성 확장 수혜주와 기계와 운수장비 업종이 국내 증시에서 선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QE3 실행이 지연될 경우 과열된 투자심리가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조정 시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위험지표가 크게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경기싸이클 개선이 지연될 경우 최근과 같은 중소형주의 강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