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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델리티 "ECB 무제한 국채 매입…유럽 주변국에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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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중앙은행(ECB)의 무제한 국채 매입(OMT)이 유럽 주변국 경제 회복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11일 'ECB의 무제한 국채매입 발표'에 관한 보고서에서 ECB의 추가적인 개입은 시장 기대감을 어느 정도 부합하는 결정으로 단기적인 시장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ECB가 국채에 대한 선순위 지위를 포기하고 일반 채권자와 동등한 지위를 갖게 될 것으로 발표한 점도 민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트레버 그리섬(Trevor Greetham) 피델리티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다만 주변국의 경우 시중 조달 금리가 낮아졌다고 하더라도 경제 회복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들 국가의 경우 재정긴축에 대한 부담이 매우 크기 때문에 시중금리가 제로 수준이 되더라도 한동안 경제성장 둔화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리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유럽 주변국들의 경제 둔화에 대한 부담이 다른 유로존 국가들의 지원을 통해 완화될 수 있지만, 중요한 점은 주변국과 핵심국간의 경제성장 격차가 만성적으로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자금을 지원하는 국가들은 앞으로도 계속 자금을 지원해야 하는지 여부와 구제금융을 받는 국가들은 앞으로도 계속 재정긴축을 시행해야 하는지 여부가 의문으로 남는다는 설명이다.

    그는 "결국은 유로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치적인 이슈로 다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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