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뒤 정년퇴직을 맞는 중견기업 부장 A씨(52)는 은퇴 후 생활을 생각하면 잠이 안 온다. B보험회사의 개인연금에 가입했지만, 연금은 65세 이후부터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은퇴 후 10년 동안 먹고 살 일을 생각하다 보니 수심이 깊어진 것이다.

현대증권이 지난해 6월 내놓은 월 지급식 펀드 서비스인 ‘QnA 머니플랜 서비스’는 이런 사람들을 위한 상품이다. 국민연금이나 개인연금, 퇴직연금 외에 퇴직 이후 소득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고객이나 연금 수령 전까지 소득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적합하다.

QnA 머니플랜 서비스는 고객이 선택한 펀드에서 고객이 정한 지급 방식에 따라 지정한 날짜에 정기적으로 자동 환매돼 종합자산관리(CMA) 계좌로 자동 입금되는 고객 맞춤형 월지급식 펀드 서비스다. 고객들은 매달 입금되는 자금을 생활비 자녀교육비 적립식펀드 투자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QnA 머니플랜 서비스가 추천하는 대상 펀드는 수익 추구형, 안정 플러스 알파형, 안정 추구형 등 3개 유형에 각각 소속된 12개다. 수익추구형 펀드는 ‘현대 현대그룹 플러스 증권’, ‘삼성 코리아 대표그룹 증권’, ‘라자드 코리아 증권’ 등 주식형 펀드로 구성됐다.

안정플러스알파형에는 ‘삼성 코리아 대표그룹 30 증권’, ‘신영 더블 플러스 안정형 1호증권’, ‘동양 월지급식 국공채 공모주 증권’ 등 채권혼합형이 주류를 이룬다. 안정추구형은 ‘삼성 ABF 코리아 인덱스’, ‘교보 악사 장기우량증권 2호’ 등 채권형 상품이 포함돼 있다.

현대증권은 QnA 머니플랜 서비스 장기 우량고객에게 다양한 부가 혜택도 주고 있다. 1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3년 이상 가입한 고객에게는 건강 검진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5000만원 이상 투자한 고객에게는 세무 상담 서비스를, 월 지급금이 50만원 이상인 CMA 계좌를 보유한 고객에게는 해당 계좌에 대해 연 4.1% 수준의 고금리를 제공한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