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1일 불확실성을 피하고 싶은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배당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관심을 가져볼 만한 배당주로는 한라건설, 한전KPS, GKL, 대덕전자, 현대증권, 한라공조, 한국금융지주, 이수화학, 지역난방공사, 파트론 등을 꼽았다.

장희종 KDB대우증권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마켓타이밍 지표 흐름상 증시의 우상향 흐름이 기대된다"면서 "하지만 주요 이벤트가 예정된 상황에서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불확실성을 피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계절적으로 안정된 성과를 보여왔던 배당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달 12일에는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럽안정화기구(ESM) 위헌 여부 판결이 예정돼 있다. 또 네덜란드 총선과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12, 13일에 열린다.

장 연구원은 "기업이익의 절대 수준이 부진했거나 증시 전반적인 상승 기대가 컸던 2009년과 같은 시기를 제외하면 대체로 하반기 들어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며 "올해 역시 2009년과 같은 상황은 아닐 것으로 판단되므로 배당주의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