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030년까지 38기 원자로 추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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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2030년까지 38기의 원자로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러시아원자력공사(로스아톰) 고위 관계자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니콜라이 스파스키 로스아톰 부사장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핵 비확산 회의에 참석해 연설하면서 이같이 소개했다.
그는 “현재 러시아는 10개의 원전에서 33기의 원자로를 운용하고 있으며 전체 발전 용량은 24기가와트(GW)” 라며 “2030년까지 38기의 원자로를 추가로 건설해 발전 용량을 51GW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파스키 부사장은 이어 “러시아는 해외 원전 건설에서도 수위를 달리고 있다” 면서 “앞으로 국외에서 21기의 원자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원전 수출에서 엄격한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 며 “원전을 건설하는 것뿐 아니라 운영에 대한 책임까지도 지고 있으며 원전에 필요한 연료 공급도 보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에너지 장기 전략 2030’에 따라 2008년 기준 15.7%인 전력 생산에서의 원전 비중을 2030년에 19.8%로 높일 방침이다. 외국에서도 현재 건설 중인 5기의 원전을 포함해 모두 30건의 원전 건설 주문을 받아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