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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영화, 세계 진출 반세기만의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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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베니스국제영화제는 1932년 창설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다. 프랑스의 칸국제영화제, 독일의 베를린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이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거머쥠으로써 한국 영화 사상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최고상을 받았다. 2004년 칸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이 ‘올드보이’로 2등상인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한국 영화의 세계 영화제 도전사는 5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6년 이병일 감독의 ‘시집가는 날’이 제7회 베를린영화제에 처음 출품됐고 1961년 강대진 감독의 ‘마부’가 제11회 베를린영화제에서 특별은곰상을 처음으로 받았다.

    1970년대 한국 영화 암흑기를 지나 198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상을 받기 시작했다. 1987년 열린 제44회 베니스영화제에서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강수연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00년대 들어서 임권택 감독과 함께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만들어온 김기덕 이창동 홍상수 박찬욱 감독 등이 해외 주요 영화제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2년 칸영화제에서 ‘취화선’의 임권택 감독이 감독상을, 같은 해 베니스영화제에서 ‘오아시스’의 이창동 감독이 감독상을 각각 받았다.

    2004년에는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가 베를린영화제 감독상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김기덕 감독의 ‘빈집’이 베니스영화제 감독상을 잇따라 받으며 3대 영화제의 주요 상을 휩쓸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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