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하늘·황금들판…가을에 더 빛나는 김제 지평선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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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건강테마 인삼축제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풍성한 가을이다. 폭염도 장마도 태풍도 이겨낸 계절은 들판에는 황금물결을, 산에는 울긋불긋한 꽃단장을 선물한다. 어느새 선선해진 바람, 여행하기에도 좋은 계절이다. 더욱이 이 계절에 집중적으로 열리는 전국의 축제는 어디를 가도 볼거리, 체험거리, 먹거리가 지천이다.
◆삼삼(蔘蔘)한 재미…금산인삼축제
청정 자연 속으로 한발 들어서면 진한 인삼 향이 가득 퍼진다. 숨 쉬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기분이 드는 곳. 인삼의 고장, 금산이다. 15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인삼의 본고장에서 삶에 활력과 건강을 주는 축제가 열린다. 오는 14~23일 금산인삼관 광장과 인삼 약초거리 일대에서 열리는 제32회 금산인삼축제다.인삼을 최초로 재배한 곳으로 알려진 개삼터에서 개삼제를 지내는 것으로 축제의 막이 오른다. 인삼캐기 체험여행, 건강체험관, 국제인삼교역전 등 축제 대표 행사를 비롯해 인삼과 건강, 웃음을 테마로 다양한 경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금산군청 문화공보관광과 (041)750-2394
◆황금들녘 만끽하는 김제지평선축제
황금들녘과 코스모스, 푸른 하늘이 어우러진 전북 김제에선 다음달 10~14일 제14회 김제 지평선축제가 열린다. 주제는 ‘하늘과 땅이 만나는 오직 한 곳, 김제로 오세요’. 농경문화의 역사와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벽골제를 중심으로 김제시 일원에서 축제가 펼쳐진다.
벽골제 전통설화를 바탕으로 한 민속놀이 ‘벽골제 전설 쌍룡놀이’, 풍년을 기원하는 입석줄다리기 등이 대표 프로그램이다. 올해엔 입석 줄다리기와 연계해 아시아 15개국 45개 팀과 국내 30개 팀이 참여하는 아시아·전국 줄다리기 대회도 연다. 2012년 흑룡의 해를 맞아 ‘도전 2012! 지평선을 밝히는 벽골제 횃불놀이’를 대동 어울림 한마당으로 펼친다. 세계인 쌀 음식 솜씨자랑, 글로벌 음식문화 축제, 세계인 벼고을 문화체험, 지평선 글로벌 음악여행 등 세계인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한다. 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 (063)540-3031~3037
◆신명나는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전통과 해학이 살아 숨쉬는 안동에선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열린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구글과 야후에서 외국인들이 작성한 국내여행 블로그 100여개 가운데 글이 가장 많이 올라 있는 축제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귀여운 악마들의 난장’. 안동 시내와 탈춤공원, 하회마을 일원에서 국내외 탈춤 공연과 전시, 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대동 난장 퍼레이드는 크기와 모양, 디자인이 다양한 오브제와 흥겨운 리듬에 맞춰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신명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054)841-6397~8
◆꽃무릇과 단풍…함양 물레방아골축제
예부터 ‘좌(左)안동 우(右)함양’이라 했다. 서울에서 내려다볼 때 유학과 선비의 고장을 이른 말이다.
안의현감을 지낸 연암 박지원이 처음으로 물레방아를 만들었다는 함양에서 열리는 ‘함양 물레방아골축제’는 올해로 51회째다. 1962년부터 가을이면 상림을 중심으로 열었던 ‘천령문화예술제’를 2003년부터 ‘함양물레방아골축제’로 바꾸고 축제로 발전시켰다.
축제장에선 함양의 청정 농특산물뿐 아니라 지리산 자락의 한방약초까지 산지 가격으로 살 수 있다. 한아름이나 되는 호박 나눠주기 행사도 있다. 메기 잡기, 연잎초콜릿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함양군청 문화관광과 (055)960-4305
◆숲속의 황금…양양 송이축제
강원도 양양에선 솔향을 만끽할 수 있는 제16회 양양송이축제가 다음달 3~7일 남대천 둔치와 송이밸리 일원에서 열린다. 양양송이축제는 엄격하게 관리되는 송이 산지에서 자연 송이의 생태를 직접 관찰하고 채취할 수 있는 체험형 축제다. 사전 예약을 통해 누구나 송이의 신비함을 체험해볼 수 있다. 송이 채취, 송이 보물찾기, 멸치 후리기, 낙산배 따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탁장사 놀이, 송천떡 만들기, 양양송이 거리 퍼포먼스 등 각종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진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송이산지 현장 체험 및 보물찾기는 오는 15일부터 내달 14일까지 계속된다. 양양군청 문화관광과 (033)670-2723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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