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열도 분쟁에 日 닛산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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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 브랜드 닛산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간의 영토분쟁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시가 토시유키(志賀俊之) 닛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중국 쓰촨(四川)성의 성도인 청두(成都)를 방문해 "센카쿠열도를 둘러싸고 중국 각지에서 벌어지는 항의 활동이 현지 판매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시가 COO는 "지난 달 판매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대규모의 판촉행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판매량이 감소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독일차가 증가하고 있는 배경에는 그런(센카쿠 분쟁)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민간 입장으로서 영토문제가 신속하게 우호적으로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닛산은 단일 브랜드로는 중국 내에서 외국브랜드 가운데 최고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 1~5월 중국에서 36만8416 대를 판매해 점유율 7.1%를 차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31만4644 대와 18만5543 대를 팔아 각각 점유율 6.1%, 3.6%를 차지했다.
지난달 닛산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9만5200 대로 전달보다 2900대 감소했다. 중국 경기성장 둔화의 영향만으로 보기에는 낙폭이 크다는 것이 시가 COO의 설명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오는 10일 관계각료회의를 열어 센카쿠열도 국유화 방침을 확정하고 이르면 11일 사이타마현에 거주하는 섬의 민간인 소유자와 20억 5000만 엔에 매입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센카쿠열도는 다섯 개의 무인도와 세 개의 암초로 구성돼 있으며 동중국해 남서부에 위치해 있다. 현재 오키나와현 소속으로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으며 중국 및 대만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시가 토시유키(志賀俊之) 닛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중국 쓰촨(四川)성의 성도인 청두(成都)를 방문해 "센카쿠열도를 둘러싸고 중국 각지에서 벌어지는 항의 활동이 현지 판매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시가 COO는 "지난 달 판매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대규모의 판촉행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판매량이 감소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독일차가 증가하고 있는 배경에는 그런(센카쿠 분쟁)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민간 입장으로서 영토문제가 신속하게 우호적으로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닛산은 단일 브랜드로는 중국 내에서 외국브랜드 가운데 최고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 1~5월 중국에서 36만8416 대를 판매해 점유율 7.1%를 차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31만4644 대와 18만5543 대를 팔아 각각 점유율 6.1%, 3.6%를 차지했다.
지난달 닛산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9만5200 대로 전달보다 2900대 감소했다. 중국 경기성장 둔화의 영향만으로 보기에는 낙폭이 크다는 것이 시가 COO의 설명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오는 10일 관계각료회의를 열어 센카쿠열도 국유화 방침을 확정하고 이르면 11일 사이타마현에 거주하는 섬의 민간인 소유자와 20억 5000만 엔에 매입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센카쿠열도는 다섯 개의 무인도와 세 개의 암초로 구성돼 있으며 동중국해 남서부에 위치해 있다. 현재 오키나와현 소속으로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으며 중국 및 대만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