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7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새 국채매입프로그램(OMT)이 유로국채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CB는 6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위기국가의 1∼3년 사이의 국채를 유통시장에서 무제한 매입하기로 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ECB는 국채 매입을 원할 경우 해당 국가는 유로재정안정기금(EFSF)나 유로안정화기구 (ESM)에 국채매입을 요청해야 한다고 전제조건을 달긴 했지만 OMT은 유로 국채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유로국채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ECB는 위기국가에서 채무 조정 발생시 ECB가 선순위 채권자의 지위를 요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 점이 국채매입프로그램(SMP) 보다 강한 조치로 평가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ECB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이 유로존의 재정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ECB의 국채매입은 위기상황에서 이례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이다. 임 연구원은 "유로존의 국채시장의 정상화는 민간부문의 자율성이 확보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OMT에 그리스 국채가 포함될 지 여부가 의심스러운데 만약 그리스가 포함되지 않는다면 그리스는 여전히
유로존의 불안요인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