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7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최근 주가가 급락했지만 양호한 펀더멘털(내재가치)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4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CJ제일제당 주가가 4% 이상 하락했는데 탐방을 통해 확인한 결과 펀더멘털상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우려되던 곡물가격 상승세가 지난달 이후 조정 중이고 지난 2분기 경기부진 영향과 가격전가력에 대한 우려가 완료된 시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 3분기 및 연간 기준 실적 가시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식품 부문의 소재 사업의 경우 투입원가 확정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 목표치 65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곡물가 수준이라면 밀가루 판매가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가공식품 부문은 2분기 경기부진에 따른 매출 영향 이후 판매가 인상 및 광고, 판촉비 효율화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생명공학 부문의 바이오사업은 3분기 라이신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증설 효과를 고려하면 매출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라이신 부문의 해외 경쟁자인 Ajinomoto, ADM, GBT는 CJ제일제당만큼 증설과 원가 개선 계획을 자신있게 구체화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1~2년 뒤 CJ제일제당의 점유율과 위상은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