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가세…경남지사 경쟁 '후끈'
야권, 권영길·장영달 등 거론
7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출마 의향을 밝힌 여권 인사만 20여명에 달한다. 홍준표 전 대표가 가세하면서 당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홍 전 대표는 “10일부터 추석 전까지 경남 20개 시·군을 찾아 민심을 살펴볼 것”이라며 “보선 출마를 비롯해 대선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의욕을 나타냈다. 그가 최근 서울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직을 사퇴한 것도 선거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홍 전 대표는 경남 창녕 출신이다.
한 당직자는 “이 지역의 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박 후보와 공동보조를 취하며 부산·경남(PK) 지지율을 끌어올릴 최적의 후보를 찾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사실상 민주당 후보로 여겨졌던 김두관 후보(당시 무소속 출마)에게 경남지사 자리를 내줬기 때문이다.
자천타천 거론되는 이들의 행보도 빨라졌다. 권경석 전 국회의원과 이기우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조윤명 특임차관은 12일 창원에서 에세이집 출판기념회를, 두 달 전 출마선언을 한 김현재 전 창원대 총장은 13일 창원에서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연다. 박완수 창원시장 역시 16일 출판기념회를 가질 계획이다.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은 지난달 출판기념회를 했으며 이학렬 고성군수 역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경남에 기적을 일으키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권·김학송·안상수 전 의원과 권민호 거제시장 등도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에서는 권영길·장영달 전 의원과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 허성무 경남도 정무부지사 등이 거론되는 정도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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