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반등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관망세에 거래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코스피는 6일 전날보다 7.21포인트(0.38%) 오른 1881.24로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앞둔 투자자들의 관망세에 이틀째 혼조세를 이어간 가운데 이날 코스피에서도 투자자들은 거래를 쉬어가는 모습이었다.

전날 1.74% 급락했던 코스피는 이날 상승세로 출발하며 반등에 나선 후 줄곧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다.

전체적인 거래대금이 부진한 가운데, 소형주만이 활발하게 손바뀜을 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7억4000만주로 전날보다 1억2000만주 증가했지만, 거래대금은 4조1600억원에 그쳐 오히려 5000억원 감소했다.

개인이 111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기관도 장중 매수세로 전환해 837억원 매수우위였다. 반면 외국인은 2005억원 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은 장중 매수와 매도를 오고가다 25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차익거래는 391억원 매도우위였으나, 비차익거래는 649억원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통신업(2.22%), 의료정밀(2.22%), 전기가스업(1.215), 의약품(0.86%) 업종의 상승폭이 컸고, 음식료업(-0.55%), 유통업(-0.49%), 섬유의복(-0.11%)은 소폭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LG화학, 삼성생명, 삼성전자우, 신한지주는 올랐고, 포스코,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은 약세였다.

코스피시장에서 8개 상한가를 포함한 450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348개 종목은 하락으로 마쳤다. 97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지수도 사흘만에 반등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1.33포인트(0.26%) 상승한 506.72로 마쳤다.

주요 수급주체들이 방향성을 정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이었다. 개인은 막판 매도전환해 12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은 10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16억원 매수우위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등락하다 2.20원(0.19%) 내린 1133.80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