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의 매수세와 프로그램 매물 축소에 상승폭을 늘려나가며 189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6일 오전 11시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3.05포인트(0.70%) 오른 1887.08을 기록중이다.

전날 뉴욕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를 앞둔 관망세에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는 개장 초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개인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사자'세를 강화하면서 1154억원 어치를 사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805억원, 기관은 354억원 매도우위다.

장 초반 500억원 가까이 나오던 프로그램 매물은 현·선물 가격차이인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감소하고 있다. 백워데이션(-)까지 악화됐던 베이시스는 현재 0.06포인트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 규모도 193억원으로 축소됐다. 차익거래에서 194억원 순매도가 나타나고 있으며, 비차익거래는 1억원 매수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중이다. 의료정밀(6.015), 통신업(2.05%), 건설업(1.50%), 운수창고(1.09%) 업종이 오르고 있다. 유통업(-0.05%), 음식료업(-0.03%)만이 약보합을 기록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오름세다. 삼성전자가 1.18%로 상승폭을 늘리고 있으며,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삼성전자우, 신한지주가 모두 상승중이다.

코스피 거래량은 2억4900만주, 거래대금은 1조50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전날보다 3.68포인트(0.73%) 상승한 509.05를 기록하며 510선 회복을 노리는 중이다.

역시 개인이 88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이끌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억원, 7억원 매도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반전해 2.10포인트(0.18%) 떨어진 1133.90원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