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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규 우성I&C 대표 "남성복 신제품 출시…4분기엔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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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자가 CEO에 묻는다

    패션그룹 형지에 인수돼
    불량 재고 털고 새 출발…내년 영업익 70억 목표
    중견 패션업체인 우성I&C는 지난 4월 말 ‘주인’이 바뀌었다. 연간 7000억원 안팎의 매출을 내는 패션그룹형지의 최병오 회장 일가가 대주주 지분 40.93%를 인수한 것이다.

    우성I&C는 닥스, S.T.듀퐁과 함께 국내 3대 와이셔츠 브랜드로 꼽히는 ‘예작’을 비롯해 남성정장 ‘본’과 명품 브랜드 ‘랑방’의 와이셔츠를 만드는 회사다. 외형이 10배 이상 큰 패션 대기업 품에 안기다보니 1200원 수준이던 주가는 인수 발표 후 2200원대로 수직 상승했다.

    하지만 실적부진 여파로 주가는 다시 1300원대로 주저앉았다. 김인규 우성I&C 대표는 “인수 이후 회사에 쌓인 부실을 털어내고 생산 시스템을 정비하는 데 주력했다”며 “단단한 회사로 재탄생한 데다 형지의 지원도 받게 된 만큼 4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에 부진한 성적을 냈다.

    “161억원 매출에 7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불량 재고’를 전부 털어낸 결과다. 재고를 전수조사했더니 만든 지 10년이 넘은 와이셔츠도 자산으로 잡혀 있었다. 이걸 싹 다 태워 없앴다. 실적에는 악영향을 주지만, 새출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었다.”

    ▷3~4분기 전망은.

    “7~8월은 비수기여서 실적이 별로였다. 작년 동기보다 매출은 4% 정도 줄었고, 소폭 적자를 기록했다. 9월부터는 달라질 것이다. 가을·겨울 제품 모델 수를 20%가량 늘렸다. 백화점 바이어들을 상대로 품평회를 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4분기부터는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다. 내년 목표는 매출 1000억원에 영업이익 70억원을 거두는 것이다.”

    ▷최 회장이 우성I&C를 인수한 이유는.

    “최 회장은 2009년 형지어패럴의 사명을 패션그룹형지로 바꿨다. 다양한 옷을 만드는 명실상부한 ‘패션그룹’을 만들겠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형지 산하에는 크로커다일레이디 올리비아하슬러 등 여성복 일색이었다. 남성복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던 차에 우성I&C 대주주를 만났고, 일사천리로 지분 인수에 합의했다.”

    ▷중장기 성장전략은.

    “패션그룹형지의 남성복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형지에서 운영하는 아날도바시니 남성복을 넘겨받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다른 남성복 브랜드도 추가 인수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필요하다면 증자를 통해 투자자금을 수혈해줄 생각도 갖고 있다. 일각에선 여성복 브랜드 샤트렌을 우성I&C와 합병시킬 것이란 얘기를 하지만 전혀 아니다. 샤트렌은 내년쯤 별도로 상장시킬 계획이다.”

    ▷그룹 차원에서 지원도 있나.

    “형지의 중국 소싱 조직을 활용해 원단을 공동 구매하기 시작했다. 형지가 사들이는 물량이 워낙 많은 데다 중개인 없이 직접 매입하게 된 덕분에 원가를 10% 정도 절감하게 됐다. 얼마 전 우성I&C 구로 사옥을 매각하고 형지가 소유한 서울 개포동 사옥으로 옮겼다. 관련 비용 중 일부를 그룹에서 대줬다.”

    ▷새로 추진하는 사업은.

    “당분간 우성I&C의 기존 브랜드를 키우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가 정상궤도에 오르면 신규 브랜드도 내놓을 거다. 내년 가을께 대형마트에 적합한 중저가 와이셔츠 브랜드를 선보일 방침이다. 형지그룹의 역량을 쏟아부은 신규 브랜드를 우성I&C에서 출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중국 진출 계획은.

    “시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예작의 품질과 본의 디자인이면 중국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것으로 본다. 2014년 봄·여름 시즌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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