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이 초대형 부유식 원유저장설비(FSO)를 수주하며 해양플랜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STX조선해양은 북아프리카 석유회사로부터 FSO를 설치하는 턴키 공사를 5000억원에 수주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 설비는 중동 지역 해상 유전에 설치될 전망이다.

FSO는 길이 324m, 폭 51m로 축구장 3.5개 규모다. 원유 저장량은 150만배럴로, 한국에서 하루 소비하는 석유의 약 70%에 해당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TX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턴키방식으로 따내 시설물 건조뿐 아니라 원유 수송용 해저 파이프라인 설치와 장비 시운전을 함께 맡는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으로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 등 초대형 해양플랜트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