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GS그룹의 초등학생 3명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924억원(816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식지분 가치가 10억달러(1조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억만장자 주식부자는 모두 1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은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4일 종가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00만달러 이상을 기록한 주식부자는 지난해 같은 시점 3476명보다 43명(1.2%) 증가한 3519명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4일 1달러당 원화 1133원으로 환산할 시 100만달러는 11억33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 가운데 민법상 미성년자 연령인 올해 만 20세 미만의 백만장자는 82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의 76명보다 6명이 증가했다.
미성년 백만장자 최상위권인 1~3위는 GS가의 초등학생 자녀들이 모두 차지했다.
GS그룹 허창수 회장의 사촌동생인 허용수 GS전무의 초등학생인 장남과 차남은 이날 보유 주식평가액이 4690만달러와 191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들은 현재 상장사인 (주)GS의 주식 79만341주와 31만1000주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어 허창수 회장의 친동생인 허태수 GS 홈쇼핑 사장의 초등학생 딸은 1560만달러로 3위에 올랐다.
KCC 그룹 정몽진 회장의 고등학생 장남은 1130만달러, 일양화학 구자일 회장의 손자가 1110만달러,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의 조카가 107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1000만달러(113억여원) 이상의 미성년자는 모두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보화학 윤장섭 회장의 고등학생 손자와 KCC 정몽익 사장의 중학생 아들은 700만달러, 염홍섭 서산 회장의 손자가 690만달러, 코스모화학 허경수 회장의 아들이 680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사위인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초등학생 아들이 450만달러,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의 세살된 손자가 230만달러, 파라다이스그룹 전필립 회장의 초등학생 아들이 130만달러, LS가의 한살된 아이도 100만달러의 주식을 보유한 백만장자였다.
한편 이날 종가기준으로 주식지분 가치가 10억달러를 넘는 억만장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고 재벌닷컴은 소개했다.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가치는 89억6460만달러로 가장 많아 1위를 차지했다.
주식부자 상위 2위를 차지한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61억8300만달러였다.
한편 대기업그룹이 아닌 상장사로, 락앤락 김준일 회장 6억8550만달러, NHN 이해진 이사회의장 5억2280만달러, 엔씨소프트 김택진 사장 5억1750만달러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