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관망 속 중소형주 거래만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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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투자자들의 눈치보기 끝에 소폭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에 대해 관망세가 나타난 가운데 중소형주 거래만이 활발했다. 코스닥은 장중 하락반전해 510선 밑으로 떨어졌다.
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58포인트(0.29%) 내린 1907.13으로 마감했다.
이날 약보합으로 장을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상승반전하기도 했으나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머무르다 결국 소폭 약세로 마쳤다.
매수주체가 사라진 가운데 중소형주들의 손바뀜만 활발했다. 이날 코스피시장 거래량은 8억6800만주로 전날보다 3억주 가까이 늘었으며,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8억주를 넘었다. 하지만 거래대금은 4조5100억원으로 전날대비 약 2600억원 증가에 그쳐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의 거래가 활발했다는 것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소형주 거래량은 7억7400만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대형주 거래량은 3900만주로 전날보다 오히려 400만주 감소했다.
수급주체들은 장중 눈치보기를 하며 적극적인 매매를 나타내지 않았다. 연기금이 1132억원을 순매수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지자체 등의 매도세로 기관은 327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266억원, 외국인은 184억원 순매수였다.
프로그램은 장중 매수와 매도를 오고가다 막판 차익거래의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108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가 1275억원 매도우위였으며, 비차익거래는 189억원 순매수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77%), 통신업(0.59%), 의약품(0.40%) 업종이 상승했다. 의료정밀(-4.46%), 운수장비(-1.49%), 전기가스업(-1.31%) 업종은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보합으로 마감했으며,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 현대모비스, 삼성생명은 약세였다. LG화학, 현대중공업, 삼성전자우, 신한지주는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397개 종목이 올랐고, 425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반전한 뒤 낙폭을 키워 510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5.04포인트(0.87%) 하락한 507.41로 마쳤다.
장 초반 소폭 상승으로 코스피대비 강세를 이어가던 코스닥은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오후 들어 반락해 하락폭을 늘렸다.
509억원 순매도한 기관이 장중 매도세를 강화하면서 지수에 부담이 됐다. 외국인은 49억원 매도우위, 개인은 571억원 매수우위였다.
정치 관련 테마들이 활발히 움직였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충남 홍성에서 "대통령이 목표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안랩은 5.87%, 매커스는 14.30%, 솔고바이오는 11.86%, 한국정보공학은 12.78% 떨어졌다.
대선 주자들이 과학기술 관련 공약들을 내세운 데 따른 기대감으로 과학기자재주들이 상승했다. 영인프런티어와 대한과학은 각각 가격제한폭인 14.91%, 14.46%까지 급등했고, 서린바이오는 6.44% 올랐다.
세계 최대 풍력업체 베스타스의 주가 강세에 힙입어 풍력주들도 상승했다. 태웅이 10.55%, 유니슨이 6.98%, 현진소재가 5.85% 올랐다.
달러대비 원화 환율은 약세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0원(0.19%) 오른 1133.10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58포인트(0.29%) 내린 1907.13으로 마감했다.
이날 약보합으로 장을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상승반전하기도 했으나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머무르다 결국 소폭 약세로 마쳤다.
매수주체가 사라진 가운데 중소형주들의 손바뀜만 활발했다. 이날 코스피시장 거래량은 8억6800만주로 전날보다 3억주 가까이 늘었으며,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8억주를 넘었다. 하지만 거래대금은 4조5100억원으로 전날대비 약 2600억원 증가에 그쳐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의 거래가 활발했다는 것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소형주 거래량은 7억7400만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대형주 거래량은 3900만주로 전날보다 오히려 400만주 감소했다.
수급주체들은 장중 눈치보기를 하며 적극적인 매매를 나타내지 않았다. 연기금이 1132억원을 순매수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지자체 등의 매도세로 기관은 327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266억원, 외국인은 184억원 순매수였다.
프로그램은 장중 매수와 매도를 오고가다 막판 차익거래의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108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가 1275억원 매도우위였으며, 비차익거래는 189억원 순매수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77%), 통신업(0.59%), 의약품(0.40%) 업종이 상승했다. 의료정밀(-4.46%), 운수장비(-1.49%), 전기가스업(-1.31%) 업종은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보합으로 마감했으며,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 현대모비스, 삼성생명은 약세였다. LG화학, 현대중공업, 삼성전자우, 신한지주는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397개 종목이 올랐고, 425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반전한 뒤 낙폭을 키워 510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5.04포인트(0.87%) 하락한 507.41로 마쳤다.
장 초반 소폭 상승으로 코스피대비 강세를 이어가던 코스닥은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오후 들어 반락해 하락폭을 늘렸다.
509억원 순매도한 기관이 장중 매도세를 강화하면서 지수에 부담이 됐다. 외국인은 49억원 매도우위, 개인은 571억원 매수우위였다.
정치 관련 테마들이 활발히 움직였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충남 홍성에서 "대통령이 목표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안랩은 5.87%, 매커스는 14.30%, 솔고바이오는 11.86%, 한국정보공학은 12.78% 떨어졌다.
대선 주자들이 과학기술 관련 공약들을 내세운 데 따른 기대감으로 과학기자재주들이 상승했다. 영인프런티어와 대한과학은 각각 가격제한폭인 14.91%, 14.46%까지 급등했고, 서린바이오는 6.44% 올랐다.
세계 최대 풍력업체 베스타스의 주가 강세에 힙입어 풍력주들도 상승했다. 태웅이 10.55%, 유니슨이 6.98%, 현진소재가 5.85% 올랐다.
달러대비 원화 환율은 약세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0원(0.19%) 오른 1133.10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