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음성으로 세탁기 동작을 원격 제어하는 '스마트 보이스' 서비스를 4일 선보였다.

가전업체 최초로 도입한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전원 꺼" 등 원하는 동작을 말로 지시하면 세탁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다.

기존엔 사용자가 손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몇 단계에 걸쳐 조작해야 했지만, 스마트 보이스를 통해 전원을 끄는 것부터, 예약시간 변경, 구김방지 등 옵션기능 설정까지 손쉽게 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화면에 안내되는 5개 기본 명령어 외에도 약 40여 가지의 명령어 형태를 인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세탁현황 모니터링의 경우 기본 명령어인 "몇 분 남았니?" 외에도 "너 뭐해?" "현재 상태는?" 등의 다양한 표현을 인식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말 한마디로 가전제품을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며 "트롬 스마트 드럼세탁기를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는 안드로이드용 '스마트세탁기' 앱을 업그레이드 하면 이 기능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