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철 선진여행사 대표 "커피숍서 유학·번역 상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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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바이스카페' 개설
커피숍 새 비즈니스 모델
커피숍 새 비즈니스 모델
“손님들은 유학·번역·여행 수수료를 줄여서 좋고, 커피숍 사장님들은 부수입을 얻어서 좋죠.”
여행사 대표가 대형 커피전문점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 커피숍의 새 비즈니스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 ‘어드바이스카페’가 그것. 가맹비는 없다.
어드바이스카페는 일반 커피숍 등에 ‘어드바이스카페’라는 작은 간판을 달고 유학·번역·여행책자를 비치, 문의해오는 손님들을 어드바이스카페 본사에 연결해주면 커피숍 주인이 수수료를 받는 형태의 프랜차이즈다.
주인공은 국내 2위 버스운수 기업인 선진그룹의 자회사 선진여행사의 조진철 대표(48·사진)다. “여행사 대표가 웬 가맹사업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죠. 다른 업종도 마찬가지이지만 여행사도 규모가 작으면 먹고 살기가 빠듯한 상황입니다.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가 예전 경험과 지금의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잘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떠올린 거죠. 유학·어학연수 컨설팅은 20년 경력의 조성일 유학어드바이스 대표가 맡았습니다.”
배낭여행, 번역, 무역업 등을 경험한 조 대표의 이력은 다채롭다. 1986년 대학 재학 중 다니던 무역회사에서 배운 일본어와 인맥을 바탕으로 1989년 하와이 면세점에 취직했다. 2002년 한국에 돌아오기까지 13년간 해외 무역 관련 일을 했다. 유럽 명품 가방 회사의 영업총괄,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기프트숍 운영, 명품 병행수입상 등을 하면서 항공 마일리지를 1년에 최고 140만마일까지 적립했을 정도로 해외를 누볐다.
점포는 주로 커피숍 안에 낼 방침이다. 조 대표는 지난해 성남시 율동 선진여행사 건물 1·2층에 어드바이스카페 1호점을 내고 서울 양재, 평택의 커피숍에 2·3호점을 가맹점으로 잇따라 유치했다. 최근엔 홈플러스투어와 계약을 맺고 이달 중 서울 잠실 및 강동점, 부산 해운대점 등 전국 14개 홈플러스 매장에서 유학 관련 ‘어드바이스카페’를 직영할 예정이다.
“이제 겨우 17호점이지만 올해 안에 50호점은 무난할 겁니다. 국내 유학 시장 규모가 40조원에 달한다고 하더군요. 커피숍과 컨설팅 비즈니스를 결합해 경영난을 겪는 동네 다방들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고 싶습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여행사 대표가 대형 커피전문점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 커피숍의 새 비즈니스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 ‘어드바이스카페’가 그것. 가맹비는 없다.
어드바이스카페는 일반 커피숍 등에 ‘어드바이스카페’라는 작은 간판을 달고 유학·번역·여행책자를 비치, 문의해오는 손님들을 어드바이스카페 본사에 연결해주면 커피숍 주인이 수수료를 받는 형태의 프랜차이즈다.
주인공은 국내 2위 버스운수 기업인 선진그룹의 자회사 선진여행사의 조진철 대표(48·사진)다. “여행사 대표가 웬 가맹사업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죠. 다른 업종도 마찬가지이지만 여행사도 규모가 작으면 먹고 살기가 빠듯한 상황입니다.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가 예전 경험과 지금의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잘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떠올린 거죠. 유학·어학연수 컨설팅은 20년 경력의 조성일 유학어드바이스 대표가 맡았습니다.”
배낭여행, 번역, 무역업 등을 경험한 조 대표의 이력은 다채롭다. 1986년 대학 재학 중 다니던 무역회사에서 배운 일본어와 인맥을 바탕으로 1989년 하와이 면세점에 취직했다. 2002년 한국에 돌아오기까지 13년간 해외 무역 관련 일을 했다. 유럽 명품 가방 회사의 영업총괄,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기프트숍 운영, 명품 병행수입상 등을 하면서 항공 마일리지를 1년에 최고 140만마일까지 적립했을 정도로 해외를 누볐다.
점포는 주로 커피숍 안에 낼 방침이다. 조 대표는 지난해 성남시 율동 선진여행사 건물 1·2층에 어드바이스카페 1호점을 내고 서울 양재, 평택의 커피숍에 2·3호점을 가맹점으로 잇따라 유치했다. 최근엔 홈플러스투어와 계약을 맺고 이달 중 서울 잠실 및 강동점, 부산 해운대점 등 전국 14개 홈플러스 매장에서 유학 관련 ‘어드바이스카페’를 직영할 예정이다.
“이제 겨우 17호점이지만 올해 안에 50호점은 무난할 겁니다. 국내 유학 시장 규모가 40조원에 달한다고 하더군요. 커피숍과 컨설팅 비즈니스를 결합해 경영난을 겪는 동네 다방들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고 싶습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