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8월 매출액이 늦은 장마와 폭염 그리고 8월 후반 전국을 강타한 태풍의 영향으로 3.9% 소폭 신장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은 강우일이 절반이 넘는 16일에(서울 지역 기준) 달하고 그 중 30mm이상의 많은 양의 비도 30%를 차지해 쇼핑객이 저조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해 8월 후반 대형 상품권 증정 행사가 6일(진행된 반면 올해는 단 하루만 매출에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여름 시즌 주력 상품인 가공식품이 41%, 패션잡화 34%, 수영복 등을 포함한 시즌 스포츠가 15%, 이지캐주얼이 14% 씩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성장했다. 윤달로 미뤄진 여름 혼수 수요로 쥬얼리/시계 장르가 16% 신장을 했고 패션 장르에서는 구두 17%, 아웃도어가 13%의 두 자릿수 신장을 기록했다.

반면 진캐주얼 -5%, 남성 신사복 -11%, 여성 캐릭터캐주얼 -18%, 여성 정장 -17% 등 다수의 의류장르들이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재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전통적인 백화점 비수기인 8월에 올해는 대형 태풍 등의 소비 악재까지 더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며 "9월은 본격적인 가을 신상품 출시와 추석 선물 이슈로 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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