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3일 SK하이닉스에 대해 "9월 이벤트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형식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0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PC D램 수요 저조로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1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7, 8월 PC 디램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3분기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망하는 이유는 D램 3X 및 2X nm의 미세공정 전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원가 개선폭이 D램 가격 하락을 상쇄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2분기 폭락했던 낸드 가격은 7, 8월 바닥을 형성하고 9월부터 완만한 상승이 기대된다"고 했다.

또 수익성 높은 모바일 D램으로 제품믹스가 증가했다는 것. 김 연구원은 또 "3분기 실적을 하향 조정함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를 변경하지 않는 것은 애플 아이폰5, 아이패드 미니 출시 계기로 4분기부터 빠르게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8월 PC 디램 가격 하락으로 주가는 미리 조정을 받았다"며 "오는 12일 아이폰5 출시 계기로 전환점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8배로 하단부에 걸려있어 조정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