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추가양적완화 기대감 약화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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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데다 스페인이 구제금융 요청을 미룰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어제(29일)보다 106.77포인트(0.81%) 떨어진 1만3000.7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01포인트(0.78%) 내린 1,399.4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32.48포인트(1.05%) 하락한 3,048.71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다음날로 예정된 잭슨홀 연례 회동에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차양적 완화 가능성을 시사할지에 관심이 주목된 가운데 조심스러운 거래가 지속됐습니다.
버냉키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3차 양적완화(QE3)와 같은 경기 부양책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게 시장의 대체적인 분위기입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회의에 참석기로 했다가 취소한 것도 이런 관측에 무게를 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지난 2010년 8월 잭슨홀에서 2차 양적완화(QE2)에 대한 강한 신호가 나왔다는 점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주문도 내놓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유럽연합(EU) 위원회는 유로존의 8월 경제기대지수가 전달 87.9에서 1.8 포인트 하락한 86.1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09년 8월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입니다.
일본 경제산업성도 7월 소매판매가 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 7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감소한 11조7천억엔을 기록했습니다.
스페인이 국가 구제금융 신청 여부에 대한 결정을 지원 조건이 명확해질 때까지 늦추기로 했다는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의 발언도 증시를 짓눌렀습니다.
국제유가는 허리케인 `아이작`에 대한 우려가 약화하면서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어제보다 87센트(0.9%) 내린 배럴당 94.6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오상혁기자 os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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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혁기자 os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