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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충북서도 1위 '4연승'…대세론 탄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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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 40% 득표로 2위
    非文후보, 문재인과 각 세워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가 경선 1라운드에서 완승을 거뒀다. 문 후보는 3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충북지역 순회경선에서 46.2%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 제주·울산·강원에 이어 대세론을 확인했다. 손학규 후보는 40.3%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두관 후보가 10.9%로 3위에 올랐고, 정세균 후보가 4위를 기록했다.

    이번 경선은 제주 울산 강원에 이어 네 번째로, 전체 13개 순회 경선 가운데 초반전을 마무리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에따라 후보들은 연설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문 후보는 ‘포용론’을 내세웠다. 그는 “경선과정에서 민주당이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 국민들께 사과드린다”며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지금부터 더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 캠프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도종환 민주당 의원의 시를 인용해 “우리에게 정권교체는 단순히 대선을 이기는 게 아니라 군사 쿠데타와 군부독재에서부터 이 땅을 지배해온 권력의 벽을 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오송 의료산업단지, 과학비즈니스벨트 등의 충청 유치에 찬성해왔다”며 “충청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대통령이 될 수 없다. 오늘 충청의 마음을 얻고자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손 후보는 “박정희 대 노무현 구도로는, 부산·경남(PK)에서 몇만표 더 가져오는 것으로는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 캠프의 주축인 친노(친노무현)세력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또 “이미 3만명의 선거인단은 투표를 마쳤는데 450명밖에 없는 현장에서 공약하고 열변을 토하는 웃기는 경선”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후보 역시 “투표를 95% 이상 다 마치고 유세하는 황당한 경선”이라며 “패권주의를 없애고 통합의 정치로 민주당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 후보 측 관계자는 “모바일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한 투표는 지역토론 후 경선 이전에 실시키로 합의해 놓고 지금 와서 비판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재벌과 특권층의 나라로 전락한 대한민국을 중산층과 서민의 나라로 개조하겠다”며 “반칙과 특권을 폐지할 수 있는 사람은 저 김두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겨냥했다. 정 후보는 “잘못된 역사관과 기회주의 정치의 대명사, 불통 독선으로 뭉친 박 후보를 막을 사람은 오직 정세균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선 현장에선 손·김 후보의 지지자들이 문 후보와 이해찬 대표를 향해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손·김 후보 등의 지지자 가운데 일부는 비문 후보들의 연설 중 “문씨보다 낫다” “문씨보다 잘하네”라고 외쳤다. 문 후보의 연설 중에는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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