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30일 휴맥스에 대해 "시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운호 연구원은 "휴맥스의 성장 동력은 다양한 시장 포트폴리오와 제품 대응 능력"이라며 "대부분의 시장은 정체를 보이고 있지만 남미시장은 새로운 위성 셋톱박스(STB)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여전히 큰 성과를 보이지 않는 북미 CATV 시장 진입이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다만 수익성은 여전히 휴맥스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매출액이 1조원을 상회하면 영업이익률이 5% 이상 안정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비용증가와 경쟁 심화로 인해 5%를 하회하고 있다는 것.

김 연구원은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 비용을 소요했던 북미 CATV 매출이 가시화되는 시점을 기점으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3분기 이후에도 실적 개선 모멘텀(동력)이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신규 성장동력 확보가 연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배로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