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9일 서울 사옥에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산장애 관련 증권분쟁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증권·선물회사의 민원 분쟁 담당자 및 IT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임경수 한국앱융합산업협회 회장과 이명수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가 각각 'MTS 도입이 가져온 증권시장의 변화와 과제', '최근 전산장애 관련 분쟁사례 및 법적 책임'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를 통해서는 장애발생 원인이 상대적으로 다양한 MTS의 특성을 고려해 종합적인 장애관리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전자금융거래법에 손해배상액 산정기준을 구체화 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향후 시장감시위원회는 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분쟁유형을 지속적으로 발굴, 증권·선물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분쟁의 사전예방 및 신속한 해결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도형 시장감시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MTS 도입으로 인해 투자자의 편의가 크게 증대된 반면 새로운 유형의 전산장애 발생 위험요인들에 대한 논의 및 대비는 미비한 실정"이라며 "MTS와 관련 위험요인들을 파악하므로써 분쟁의 예방 및 원할한 해결을 위한 대응 방안을 기술적․법률적 측면에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