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7.2~1138원에 최종 호가됐다. 전 거래일 환율은 1.3원 오른 1136.7원에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이번주 후반의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서울 환시 움직임도 극히 제한되고 있다"면서 "수출 부진, 역외에서의 약화된 원화 강세 베팅, 꾸준한 결제 수요, 중국 경기 부진 우려 등으로 환율은 1130원대에서 강한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날 발표 예정인 7월 경상수지는 7월 무역수지가 큰 폭 흑자를 나타냈던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지만 이보다는 9월초 발표될 8월 수출입 동향에 시장이 주목할 것"이라며 "이날도 이벤트를 앞두고 적극적인 움직임보다는 월말 네고 출회 정도에 주목하며 1130원대 중반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삼성선물은 이날 예상 거래 범위로 1133~1139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