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가 보는 삼성·애플 특허사태는…'신상필벌' 딜레마에 빠진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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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이뤄진 삼성전자와 애플 간의 특허소송이 애플이 '완승'으로 끝났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가 '혁신'과 '인사 조치의 딜레마'에 빠졌다는 일본 언론의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삼성, 브랜드 유지 고심…특허침해 판결로" 제목의 기사에서 삼성그룹이 성장 원동력이었던 '신상필벌' 인사조치에 딜레마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신상필벌이란 성광에 따라 상과 벌을 엄중하게 하는 것이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더 잘하게 승진 발탁하고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과감하게 교체하는 삼성전자의 인사원칙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북부연방지방법원은 다음달 20일 최종판결을 낸다. 이번 소송을 담당하는 루시 고 판사가 배심원들의 평결을 뒤집지 않는 판결을 내놓는 다면 삼성전자의 기존 원칙에 따라 무선사업부에 엄격한 인사가 예상된다고 닛케이는 전망했다.
이건회 삼성전자 회장은 평소 신상필벌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말 단행된 올해 사장단 인사에서 계열사의 사업부별 실적을 철저히 반영했다. 지난해 6월엔 대대적 비리감사에 대한 조치로 오창석 삼성테크윈 사장을 경질했다. 한 달 뒤엔 실적 부진에 시달려온 LCD사업부 고위 임원들을 교체했다.
이 신문은 "삼성전자 사내에선 '생각했던 것 중 최악의 시나리오'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누군가 책임을 지게되는 것 아닌가'라는 견해가 있다" 면서도 "관련 부서 책임자를 처벌할 경우 애플로부터 패배했음을 인정하는 것으로 브랜드 가치가 하락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7일 지난 주말보다 7.45%(9만5000원) 급락한 118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 14조 원 가량 줄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삼성, 브랜드 유지 고심…특허침해 판결로" 제목의 기사에서 삼성그룹이 성장 원동력이었던 '신상필벌' 인사조치에 딜레마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신상필벌이란 성광에 따라 상과 벌을 엄중하게 하는 것이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더 잘하게 승진 발탁하고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과감하게 교체하는 삼성전자의 인사원칙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북부연방지방법원은 다음달 20일 최종판결을 낸다. 이번 소송을 담당하는 루시 고 판사가 배심원들의 평결을 뒤집지 않는 판결을 내놓는 다면 삼성전자의 기존 원칙에 따라 무선사업부에 엄격한 인사가 예상된다고 닛케이는 전망했다.
이건회 삼성전자 회장은 평소 신상필벌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말 단행된 올해 사장단 인사에서 계열사의 사업부별 실적을 철저히 반영했다. 지난해 6월엔 대대적 비리감사에 대한 조치로 오창석 삼성테크윈 사장을 경질했다. 한 달 뒤엔 실적 부진에 시달려온 LCD사업부 고위 임원들을 교체했다.
이 신문은 "삼성전자 사내에선 '생각했던 것 중 최악의 시나리오'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누군가 책임을 지게되는 것 아닌가'라는 견해가 있다" 면서도 "관련 부서 책임자를 처벌할 경우 애플로부터 패배했음을 인정하는 것으로 브랜드 가치가 하락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7일 지난 주말보다 7.45%(9만5000원) 급락한 118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 14조 원 가량 줄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