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첫선을 보인 ‘참이슬’은 국내 소주시장 부동의 1위 브랜드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1월 참이슬을 리뉴얼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 위치를 더욱 굳히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새로워진 참이슬은 100% 천연원료 발효 증류 알코올에 핀란드산 결정과당과 서아프리카 열대 과일에서 추출한 토마틴 등 100% 식물성 천연 첨가물만 사용했다. 대나무 활성숯 자연주의 정제공법으로 깨끗함을 완성했다. 맛이 더욱 깨끗하고, 술을 마신 다음날 숙취가 적다는 설명이다. 한 달 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한 데 이어 3개월이 채 안 돼 3억병 판매를 넘어서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리뉴얼을 통해 소주의 이미지를 ‘부드럽고 깨끗하게’ 바꿔 놓았다고 분석했다. 이번 리뉴얼 제품의 제조방법으로 도입한 대나무숯 여과공법은 기술특허를 취득하는 등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한국산업식품공학회는 연구논문을 통해 “대나무 활성숯은 숙취원인물질 제거 및 이취 제거에 우수한 효능이 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1998년 참이슬 출시 이후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제품 개선과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2006년 8월에는 ‘참이슬 후레쉬’를 출시하며 ‘BCA공법’을 도입했다. 이 공법은 물 소용돌이를 이용해 대나무숯에 함유된 칼륨이온 등 필수 미네랄을 효율적으로 추출하는 것이다.

2007년 8월에는 제품 리뉴얼을 통해 기존 국내 소주제품에 쓰이던 설탕이나 액상과당 대신 핀란드산 100% 순수 결정과당을 사용함으로써 깨끗한 맛을 강화했다. 2009년 12월에는 기존의 대나무 숯 정제공법보다 훨씬 뛰어난 대나무 활성숯 정제공정을 도입해 참이슬을 더욱 부드럽게 만들었다. 대나무 활성숯은 기존 숯보다 정제효과가 약 7배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국민 대표 소주로서 건전한 음주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앞장선다’는 취지로 지난달 서울지방경찰청과 건전음주캠페인 협약을 체결했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하이트, 맥스 등 제품 보조 상표에 건전음주캠페인 이미지 및 홍보문구를 삽입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참이슬이 한국을 대표하는 소주 브랜드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건전음주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