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8일 삼성전자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수급은 여전히 건재한 상황이라며 전일 급락한 삼성전자 관련주는 삼성전자 주가 반등시 매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재훈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일 삼성전자 악재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정보기술(IT) 업종을 제외하고 전업종이 상승했다"며 "수급은 재료에 우선한다는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외국인 및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력히 유입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그는 "오는 31일 이후 예정되어 있는 주요국 정책회의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 심리 호전에 따른 추가적인 매수세 유입 가능성을 높여 주고 있는 만큼 수급은 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수급이 우호적인 상황이라면, 삼성전자 주가가 안정되는 시점에서 시장 반등은 더 탄력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2004년 이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밴드 하단에 해당하는 PER 7.5배, 110만원 수준에서 저점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일 급락한 삼성 관련 IT주 종목의 저점 역시 삼성전자의 저점과 비슷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저점이 확인된 이후 분할 매수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삼성전자 관련주로는 삼성전기, 파트론, 멜파스, 일진디스플레이, 플렉스컴, 비에이치, 대덕전자, 코리아써키트, 세코닉스, 서원인텍, 이라이콤, 알에프텍, 옵트론텍, 자화전자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