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8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3분기를 저점으로 백화점 업황 회복 및 실적 개선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5000원에서 17만7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백화점 업황은 9월부터는 의미있는 회복이 가능할 것이며 현대백화점 영업 실적 역시 4분기부터는 이익이 증가세로 반 전되면서 2013년까지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 17만7000원은 2013년 예상 실적에 주가수익비율(PER) 12배를 적용한 것"이라며 "2013년에는 무역센터점의 리뉴얼 효과, 2010~2012년 사이 출점했던 신규점들의 손익 개선 효과 그리고 2012년의 기저효과 등을 감안할 때 두자리수대 이익 증가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PER은 현대백화점의 성장성과 실적 모멘텀을 감안해서 시장 PER 대비 20%의 프리미엄을 적용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직 8월까지 소비 지표의 개선 혹은 백화점 업황을 대표하는 기존점신장률 지표 중 회복 시그널이 나타난 것은 없다"며 "또한 3분기 실적 역시 상반기보다도 부진할 것으로 추정돼 정확한 매수시점을 추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다른 유통주들과 비교시 4분기 이후 2013년까지 실적 가시성이 가장 높다는 점과 대선정국이 진행될수록 예상되는 각종 규제들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에서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