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人] 6."독일같은 MICE강국? 매뉴얼化과 인재양성 핵심" -獨노하우 후학에 전파 `김봉석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부드러운 인상, 하지만 강의하는 동안 명쾌한 말투와 시원시원한 강의에 학생들은 잠시도 딴 생각을 할 수 없다. 김봉석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는 독일에서 전시분야를 공부하고 그곳에서 실무까지 경험한 이로 MICE의 ABC를 꿰고 있다. 그는 현재 국내에 코엑스가 설립되기전부터 일찌감치 MICE 강국 독일의 전시풍토를 체험하며 차곡차곡 정리했던 것들은 후학에게 전하느라 바쁘다. 실용학문이자 파급효과가 큰 MICE가 더 큰 도약을 위해서는 양적인 성장이 아닌 질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는 김 교수의 속내를 들었다.(이하 마이스人 6회 방송내용)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김봉석 > 학창시절에 독일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우연히 전시장, 전시회라는 것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참 큰 감동을 받았어요. 한 장소에서 많은 사람들이 비즈니스를 하는 이런 것이 있구나. 그 당시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는 아직 코엑스가 들어오지 않았던 때라 저는 그런 것이 참 신기했고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질문자 > 전시산업의 선진국이지요. 독일에서 학업과 실무를 다 경험하셨어요. 가장 인상깊었던 점을 소개해 주신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김봉석 > 모든 전시장의 운영시스템이 매뉴얼화 되어 있고 시스템적으로 움직인다는 것. 또한 전시팀 하나가 이 전시회를 통째로 움직인다는, 다시 말해 다른 전시회들은 하지 않고 전문적으로 그 전시회만 몰두해서 한다는 전문성이 가장 부러운 것이었습니다. 특히 전시장뿐만 아니라 전시장 주위의 호텔, 레스토랑, 교통, 접근성. 이런 모든 것들이 다 잘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이런 독일에서의 전시산업은 더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자 > 마이스 분야 인재 양성에 힘쓰고 계신데요. 실용학문으로서 전시컨벤션학을 소개해 주신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김봉석 > 전시컨벤션학은 국제전시회를 기획하고 운영하고 국제회의를 유치하고 기획하고 운영하는 이런 모든 활동에 대한 연구를 하고 이러한 사회 현상들을 집대성하고 종합하는 학문이 바로 전시컨벤션학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연구를 보면 우리나라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전시산업과 국제회의를 통해 거의 6조가 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달성했습니다. 독일의 연구에 따르면 독일의 전시산업은 독일 경제 GDP의 1%에 해당하는 큰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는 그에 미치지 못하지만 점점 그 비중이 커져가고 있고 이러한 경제적, 산업적인 파급효과가 아주 가시화되고 그것을 통해 파급되는 무역, 수출 효과도 아주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자 > 국내 전시산업의 경쟁력, 이에 반한 문제점도 있고 이 문제점의 해결방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김봉석 >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경쟁력과 가능성은 인적자원입니다. 제가 만나본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일하시는 직원들, 주최를 하시는 직원들, 우리 업계에 계신 모든 분들이 정말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고 특히 다른 나라에서 갖지 못하는 서비스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점은 그동안 우리나라 전시산업이 아주 급속히 양적인 성장을 가져왔습니다. 참으로 고무적인데 문제는 이에 따른 질적인 성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양적인 성장에 따라서 가장 대두되는 문제가 전시회 중복의 문제입니다. 그 해결 방법은 바로 전시 주최자, 전시참가업체, 협회, 기타 여러 스테이크 홀더들이 모임의 장, 허심탄회한 조정의 장을 열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자 > 정부의 마이스 산업에 대한 지원 사항들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보다 발전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김봉석 > 그중 가장 큰 것이 국내 전시회를 지원하는 것과 해외 전시회를 지원하는 지원사업의 불균형에 있다고 봅니다. 어떻게 보면 파라독스적인 개념인데 해외전시회를 지원하는 지원액이 많아질수록 당연히 기업과 참가업체들은 해외를 선호하고 국내 전시회를 등한시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해외 전시회에 대한 지원과 국내 전시회에 대한 지원을 균형 있는 시각에서 바라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자로서 그리고 마이스인으로서 제가 추구하는 목표는 어떻게 하면 우리 학문과 마이스 산업을 잘 연결시킬 수 있는 가교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입니다. 질문자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마이스人 방송 내용은 한국경제TV 홈페이지(www.wowtv.co.kr) 방송에 들어간 뒤 기업인물-마이스광장에서 무료로 다시보기가 가능합니다. 김효섭기자 seop@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글 배운 문맹 73세男, 딸에게 편지 보내 "고맙다" ㆍ`깜찍한 밀당` 성질부리는 불독 강아지 눈길 ㆍ`눈 뜨면 결혼해야해` 잠자는 숲속의 공주 전시회 눈길 ㆍ이경실 딸 폭풍성장, 외모·통쾌한 유머감각까지 ‘엄마 쏙 빼닮았네~’ ㆍ카라 컴백, 검은 재킷의 유혹 `등 노출 아찔~`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효섭기자 seop@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