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라벤이 북상하면서 항공기 결항도 잇따랐다. 대한항공은 27일 오후 3시 이후 제주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모든 국내선 운항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이날 서울~제주 등 국내선 55편을 포함해 베이징~제주, 부산~베이징, 베이징~부산, 나고야~제주, 제주~오사카 등 총 60편이 결항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출발 예정이었던 인천~오키나와 왕복편을 결항했고 국내선 44편도 운항을 취소했다.

태풍 영향권에 들어서는 다른 공항들도 결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주공항은 27일 오후 3시부터 28일 오전 9시까지, 부산공항은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인천·김포공항은 28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정상 운항이 어려울 것으로 항공사들은 보고 있다. 대한항공 등 국내 항공업계는 비상대책반을 꾸렸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