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요타, 총 4가지 트림 출시···"구형보다 가격 낮췄다"

렉서스가 신형 ES 하이브리드의 한국 소비자 가격을 가솔린보다 싸게 책정하고 공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같은 차종의 하이브리드 차값이 가솔린보다 낮게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일본 렉서스 규슈공장을 다녀간 기자들에게 "신형 ES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가 각각 2가지 트림으로 고객에게 선보일 것"이라며 "가격은 하이브리드가 가솔린보다 좀 더 싸게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 제너레이션 ES는 다음달 13일 하이브리드 E300h 및 가솔린 ES350 모델이 공식 출시된다. 가격은 이전 ES(5550만~5990만원)보다 낮은 5000만 원대 초중반이 유력하다. ES 하이브리드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게 특징.

렉서스의 이같은 가격 전략은 올 하반기 신형 ES에 회사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재 판매 중인 신형 GS는 하이브리드 GS450h(8150만원)가 가솔린 GS350보다 트림별로 420만~1570만원 높다. 도요타 뉴 캠리 역시 하이브리드 가격이 4290만원으로 가솔린보다 900만원 비싸다.


신형 ES는 국내에서 6년 만에 교체되는 풀 체인지 차량이다. 지난 21일부터 사전 계약을 받고 있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도요타 사장은 "신형 ES의 월 평균 판매 목표로 300~400대 정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 ES350이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던 만큼 풀 체인지 모델이라는 장점을 적극 활용해 베스트셀링 자리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해 연료 효율성을 앞세운 독일 디젤 세단에 장기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를 경쟁 차종으로 꼽았고 현대차 제네시스 구매층도 공략 대상으로 잡았다.

렉서스 관계자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경쟁은 하겠지만 가격대가 비슷한 제네시스나 K9 같은 국산 대형 세단을 타려는 고객들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야타(규슈)=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