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찾는 中관광객 급증…GKL 주가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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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워치]
'선상카지노 도입' 호재
'선상카지노 도입' 호재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GKL은 5.84% 오른 2만7200원에 마감, 2010년 3월17일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2만6700원)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달 들어서만 12.16% 올랐다.
카지노 업체들엔 최근 2년간 중국인 관광객이 실적 개선의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파라다이스는 중국 관광객 소비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작년 한 해 주가가 110.26% 뛰었다. 반면 GKL은 11.86% 하락했다. 파라다이스와 달리 주 고객층이 한국을 찾는 재외교포들이었기 때문이었다. ‘정켓(카지노로 고객을 유치해 오는 브로커)’을 통한 매출 비중이 높은 것도 약점으로 꼽혔다. 정켓을 통해 카지노를 찾는 고객들의 씀씀이가 크지 않기 때문.그러나 이런 취약점이 최근 해소 기미를 보이며 주가가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주가 부진 요인들이 최근 대부분 해소되면서 GKL의 향후 실적 성장성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2008년까지 50%를 넘던 재외동포 고객 비중은 지난 2분기에 32%까지 하락했다. 대신 중국과 일본 관광객 비중이 7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지고 있다. 2010년 20%에 달하던 정켓 비중도 지난 2분기에는 5%로 낮아졌다.
대신증권은 GKL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482억원을 기록한 뒤,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45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선상카지노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것도 GKL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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