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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김정은, 이란방문說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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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비동맹회의 김영남 참석"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이란 방문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이란의 인터넷 매체 ‘타브나크’는 김정은이 오는 26~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리는 비동맹회의(NAM)에 참석할 것이라고 지난 21일 전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외교채널을 통해 이란 측에 확인한 결과 김정은이 아닌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모함마드 레자 포르카니 NAM 대변인도 이란 관영 IRN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NAM에 김정은이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정은이 이란을 방문한다면 그가 최고지도자에 오른 뒤 첫 번째 국제무대 등장이라는 점에서 우리 외교안보 당국은 보도가 나온 직후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련 정보 수집에 나섰다. 특히 김정은의 해외 방문지로 전통적 우방인 중국, 러시아가 아닌 비동맹국가들의 다자무대를 선택한다는 것은 예상을 뛰어넘는 행보여서 관계당국은 진위여부와 의미를 분석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렇지만 이 당국자는 “올해 NAM 의장국 대변인이 북한 측 참석자를 ‘김정은’이 아닌 ‘북한의 지도자’라고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를 현지언론이 김정은으로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헌법상 대외적 국가수반은 김영남 상임위원장이다. 1965년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NAM에 김일성 당시 주석이 참석한 이후에는 김영남이 북한 대표로서 이 회의에 참가해왔다. 또 다른 정부 당국자는 “북한 체제를 이해하지 못한 외신의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이라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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