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글로벌 외식브랜드 100호점 연다

CJ그룹이 외식 브랜드의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그룹의 외식전문기업 CJ푸드빌은 영국에 이어 미국, 중국, 베트남에 비빔밥 브랜드 '비비고'와 베이커리 전문점 '뚜레쥬르', 스테이크 전문점 '빕스', 커피 전문점 '투썸' 등 주요 브랜드 매장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CJ는 이르면 이달 말 해외에 외식 브랜드 100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해 G7 핵심 국가인 미국, 영국, 일본을 비롯해 신시장으로 떠오르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글로벌 10개국 진출을 달성했다.
브랜드별로 비비고는 연말까지 해외에서 20개 이상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올 상반기에는 미국과 중국 등에 3개 매장을 개점했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뚜레쥬르는 이달 중 베트남 19호점인 호치민 까오탕점과 중국 쌍징점을 오픈한다. 뚜레쥬르는 올 하반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전 지역에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중국과 미국 등지에서도 글로벌 사업을 확대한다.

CJ푸드빌은 향후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지역별, 사업별로 경쟁력이 확보되는 사업에 경영자원과 역량을 적극적으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현지 업체와의 제휴도 추진할 예정이다.

허민회 CJ푸드빌 대표는 "그간 토종 브랜드를 육성해 온 결과가 글로벌 부문 진출에서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며 "한국의 식문화를 세계에 확산시키겠다는 그룹의 의지를 구체화하기 위해 K-팝의 한류 붐을 K-푸드까지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